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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세포
한광일
면역 활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림프구에는 서로 다른 2개의 그룹이 존재한다. 골수(bone marrow)의 간세포(幹細胞)가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에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흉선(胸腺)의 상피세포에서 특수한 내부 환경과 흉선의 액성인자(液性因子)에 의해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와, 흉선과는 관계없이 골수에서만 림프구로 분화하는 경우가 있다.
전자를 T세포라 하고, 후자를 B세포라고 한다. T세포에는 집합성 농밀체(濃密體:dense body)가 있고 B세포에는 산재성 농밀체가 있다.
기능면에서 보면 B세포는 항체 글로불린의 생성에 관여하고, T세포는 면역에서의 기억능력을 가지며, B세포에 정보를 제공하여 항체 생성을 도울 뿐만 아니라, 세포의 면역에 주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B세포는 림프절의 피질과 림프 난포(卵胞)에만 분포한다. T세포는 면역세포 상호간의 공동 작업에서 제각기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 임파구들(T세포, B세포)을 자극하는 인터페론감마가 체내에서 200배나 증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면역글로불린A를 증가시켜 호흡기와 소화기 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과도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모르핀보다 200배나 효과가 강하다는 엔돌핀(생체엔돌핀)도 증가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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