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마음에서 온다
한국웃음센터 원장 한광일
스트레스는 우리 마음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보이지 않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우리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까지를 움직이는 엄청난 괴력이 있다.
이 괴물과도 같은 스트레스를 잡으려면, 역시 우리 마음속의 잠재의식을 활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렇다면 잠재의식이란 무엇일까?
잠재의식은 우선 전파력이 있다
우리나라의 한 방송국에서 이런 암시에 관한 놀라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즉, 한 남자의 정자를 체취하여 부산의 어느 지역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그 남자가 자신의 정자에 관한 생각에 몰두하도록 했다.
그 결과 부산에 있던 정자에 어떤 생물학적인 변화가 있어났는데, 즉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정자도 따라 운동성을 나타낸 것이다.
이것으로 사람의 마음속에서 집중하는 암시의 힘은 공간을 뛰어넘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단지 추상적이고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님이 부분적으로나마 입증되었다.
또 미국의 한 잡지에, 과학자들이 누에나방에 관한 실험을 한 기사가 났었다.
어떤 종류의 누에나방의 암컷을 방에 가두어 놓은 다음, 같은 종류의 누에나방의 수컷을 4마일쯤 떨어진 곳에 놓아주었다.
그런데 몇 시간이 지나자 그 수컷은 암컷이 갇혀 있는 방 유리창에 와서 날개를 파닥거렸다.
이 실험의 결과 생물의 생각은 멀리까지 전달되는 것이라고 생각되어졌다.
누에나방의 암컷은 자기가 있는 곳의 어떠한 장벽을 넘어서 한 마리의 수나방을 향하여 교신하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또 이런 실험도 있다.
새가 거의 드문 계절에 집 뒤뜰에다 빵부스러기를 뿌려놓는다. 눈에 닿는 범위 내에서는 새라고는 한 마리도 없다. 그러나 우리들이 집 안으로 채 들어가기도 전에 새는 벌써 여기저기서 모여든다.
처음에는 참새, 굴뚝새, 그리하여 2~3분이 지나면 뒤뜰에는 온갖 종류의 새들로 가득 찬다. 먹이 이외의 다른 것을 내놓으면 새는 한 마리도 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이 새들을 끌어들였을까? 현재의 과학으로는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 아직 없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현실로써, 누구나 손쉽게 실험해 볼 수도 있다.
곤충학자 E. C. 힐은 나비에 관한 연구에서 앞으로 과학의 연구가 진전되면 새나 곤충들은 각각 특유한 무선전신이나 어떤 특수한 교신방법을 가지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고 확신했다.
W. J. 롱 박사는 그의 저서 <동물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누는가?>에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어떤 곳의 제비는 해마다 10월 23일이 되면 어디론지 날아가 버리고, 다음해 3월 19일에는 반드시 이곳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또 표지를 붙여 콜롬비아 강 곳곳에 방생해 둔 연어는 태평양에서 4년을 지낸 다음에 반드시 놓아준 그 곳으로 다시 돌아온다.
개나 고양이는 주인집에서 몇 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데려다 놓아도 다시 찾아올 수 있다. 오리나 기러기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자연계에는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불가사의한 힘의 존재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많이 있다.
인간도 동물이다. ‘동물적인 감각이 있다’라는 말도 흔히 한다. 예감, 암시, 정신감응, 투시력 등은 모두 보이지 않는 힘의 일종이다.
마음속에 신념을 갖게 되면 이것은 뇌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써 우리 인체에 생물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바로 추진력이라든가, 긍정의 마음, 기쁨, 즐거움, 행복감 등 이루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심리적인 변화를 가져다준다.
미국의 심리학자 J. 레빈 박사가 전장에서 시각장애인이 된 병사들을 상대로 실험한 적이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자신의 앞에 가로놓인 장애물을 알아맞히었다.
이것을 ‘제6의 감각’이라고 명명하였는데, 이 설명할 수 없는 특수한 안면의 시력은 우리 몸이 현재로선 알 수 없는 몇 가지의 광선을 방사하고 있고, 그것이 앞에 있는 물체에 부딪쳐 영상을 만들면 그것이 그대로 시각장애인의 피부에 전달되어 볼 수 있게 된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와 같이 암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많은 지도자 ․ 설교가 ․ 웅변가 ․ 위인들이나 직장인들까지 그것을 알고 있거나 모르는 중에 얼마간씩은 모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즉, 우리는 누구든지 모르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상대방과 말을 나누기도 전에 이미 그 사람에게서 호감을 느끼거나 혐오감을 느낀다. 그런 인상을 받는 것이 사고의 교신이 아닐까.
정신치료라는 것에서부터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다.
<심리현상의 법칙>을 쓴 허드슨의 보고에 의하면 암시의 실재를 실증한 실험은 많지만 그 중에서도 재미있는 것은 트럼프를 사용하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 중에서 한 사람을 뽑아 그의 눈을 가린다. 그리고 아무 다른 한 사람이 트럼프 한 장을 뽑아들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트럼프에 집중한다.
눈을 가린 사람은 마음에 떠오른 것을 말해서 알아맞히는데, 이런 실험으로 암시라는 것이 확실히 있다는 것이 실증되는 것이다.
당신이 캄캄한 방에 들어갔을 때 전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그곳에 누군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누군가가 파동을 내고 있으며, 당신은 그것을 감지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만일 캄캄한 방에 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이 들어왔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발견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를 조금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은 그 어두운 방 속에 사람이 있다고는 느끼지 않는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어느 날 이상하게 어떤 사람이 자꾸 떠오른다. 그래서 그 사람을 계속 생각하다 보면 그 사람에게서 진짜 소식이 온다든가, 머지않아 그 사람을 만나게 된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변에 상당히 많다. 이런 일을 경험했으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쉽게 지나쳐 버리고, 그런 일이 왜 일어나는가를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살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까? 이 시점에서 당신이 이와 같은 일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생각해 볼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마음의 힘에 대해서 한 치라도 의심을 품고 있다면 그 힘은 제대로의 위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이 책의 구석구석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잘 생각해 보고 일단 의심을 풀어야 한다.
이제 의심을 풀었다면 믿음으로 나아가라. 마음의 힘을 움직여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주는 신념을 활용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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